지난 3월 24일, 시흥시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 커다란 온정의 나눔이 있었다.
나눔의 주인공은 정왕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박주원(12세) 양.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온 박주원 양은 수줍게 한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어머니와 함께 직접 만든 마스크와 열심히 용돈을 모아 배를 가득 채운 돼지 저금통.
박주원 양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들어 하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직접 만든 수제 면마스크 50장과 함께 백 원, 오백 원, 천 원씩 용돈을 모아 채운 돼지저금통을 기부하기로 한 것.
박주원 양은 편지를 통해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희 엄마와 같이 만든 이 마스크를 보내드린다. 이 마스크와 용돈을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달라”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이유를 밝혔다.
문영자 정왕1동장은 “지금처럼 모두가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는 시기에 박주원 양의 이웃사랑 실천은 정말 큰 용기와 힘을 준다. 박주원 양의 빛나는 이웃사랑이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