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국내 탄소중립 관련 기업들의 해외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2021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를 제이더블유메리어트 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환경사업 발주계획이 확정된 국가 및 발주처를 초청하여 해당 사업에 응찰하려는 국내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상담으로 연결하여 수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 42개국에서 118개 발주처가 참여하며, 전년 대비 4.8배 늘어난 260억 달러 규모의 109개 유망 환경사업(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형 그린뉴딜 분야 사업이 전체 71%를 차지하여 국내 녹색산업이 세계 탄소중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기업들은 앞서 열린 '탄소중립 사업계획 사전 온라인 설명회(9월 23일~10월 4일)'를 통해 해외 발주처로부터 사업계획을 듣고 기본적인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이 본격적인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환경산업협회에서 구축한 '한국환경산업기술 온라인 박람회(KEITO)'를 통해 해외 발주처가 참여기업의 기술설명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화상상담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인 10월 5일 오후 2시부터는 '전 세계 탄소중립 확대에 따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글로벌 탄소중립 비전 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안드레이 마르쿠(Andrei Marcu) 유럽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전환 라운드테이블 소장,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펑 자오(Feng Zhao)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부서장 등이 연사로 나서서 전 세계 탄소중립 시장의 흐름을 짚는다.
10월 5일 오후에는 해외투자사에 국내 유망 신생기업을 소개하는 '온라인 스타트업 피칭대회'가 열린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수출입은행, 플랜트산업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상대로 온라인 상담(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국형(K)-탄소중립 세계화(글로벌) 지원 창구'도 운영한다.
이밖에 10월 5일 오후에는 수원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10월 5~7일)'과 연계한 '한-아태 그린뉴딜 협력포럼'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의 장이 마련되며 몽골, 인도네시아, 라오스, 네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 협력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녹색산업계가 해외 발주처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유망 발주처와 1대1 수출 상담, 탄소중립 시장정보 공유 등 이번 행사가 국내 중소 환경기업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